11년전 독일의 작은 시골마을 알텐하인에, 토비아스 자토리우스가 여자친구 로라와 스테파니를 살인한 유력한 용의자로 10년을 복역한 후, 다시 마을로 돌아오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날의 기억이 없는 토비아스는 자신이 정말 살인을 했는지, 아니면 누명을 썼는지 알지 못한 채 살인자라는 이름으로 마을 사람들의 괴롭힘을 당한다. 여기에 토비아스에게 관심을 갖고 홀로 11년 전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한 스테파니를 닮은 아멜리가 실종되면서 11년전의 그날처럼 기억나지 않는 상황에서 또다시 납치, 살인 누명을 쓰게 된다.
나오는 등장인물도 많고, 사건도 왔다갔다 정신없이 펼쳐지지만 누가 진범일까 의심을 하면서 푹 빠져서 읽었다.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소설이라 역시 하면서...
물론 얼마전에 읽었던 존하트의 '다운리버'와 설정이 약간 비슷해서 주인공 토비아스도 다운리버의 애덤처럼 억울한 누명을 벗기 위해, 달려들어 적극적으로 사건을 해결하길 바랬었나보다. 나의 그런 마음탓에 실망감이 약간 들었다. 또, 냉철한 카리스마 수사반장이라고 소개된 보덴슈타인에 관한 사생활과 심리적인 면은 공감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맞바람으로 자신을 내려놓는 모습은 공감하기가 어려웠다.
완전 대박이다 생각하고 읽었던 '7년의 밤'에게는 2% 부족함을 느꼈지만(중반 이후론 살짝 지루함이 느껴졌기에 ^^; ) 최근에 읽은 책들중에는 꽤 재밌게 본 소설이라 같은 작가의 책도 빌려놓았다. '너무 친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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