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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

히가시노 게이고 '내가 그를 죽였다'

by B~올렛 2012. 11. 25.

 

소설가이가 각본가인 호다카 마코토와 신인스타 시인으로 떠오르는 간바야시 미와코의 결혼식을 앞두고 호다카 집에서 호다카와 사귀었고 임신까지 했었던 나미오카 준코가 자살한다. 호다카는 오랜 친구이자 매니저인 스루가 나오유키의 도움을 받아 시체를 그녀의 집으로 옮기고, 그에게 모든걸 떠맡기려한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호다카는 수많은 하객들 앞에서 독살당하고 만다.

 

범인은 여동생 미와코를 향한 뒤틀린 사랑으로 인해 질투에 눈이 먼 오빠 다카히로, 사랑하는 여자 준코의 복수를 꿈꾸는 호다카의 매니저인 스루가, 그리고 호다카에게 배신당한 아픔으로 마음을 닫아버린 담당 편집자인 유키자사. 이들 모두 그를 죽이고 싶어 했고, 이들이 용의자가 된다. 누가 언제 어떻게 독약을 건넸고, 죽게 됬는지 찾기 위해 힘쓰는 미와코, 그리고 가가 형사의 빈틈없는 추리력으로 "범인은 당신입니다." 라고 하며 이글은 끝난다. 범인은 바로 내가, 읽는 독자가 찾아야 한다. 

 

 

주요 등장인물

 

가가 교이치로 네리마 경찰서 소속 형사

호다카 마코토 각본가 겸 소설가

긴바야시 미와코 시인, 호다카 마코토의 약혼녀

긴바야시 다카히로 미와코의 오빠, 양자역학 연구실 조교

스루가 나오유키 호다카의 매니저

유키자사 가오리 미와코의 담당 편집자

나미오카 준코 스루가와 같은 맨션에 사는 동물병원 조수

 

 

 

범인이 누구인지 알수 있는 페이지들...^^

'둘 중 누군가 그녀를 죽였다' 는 설명을 읽고도 처음엔 잘 몰랐으나, 그 때의 경험(?) 때문에 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으려고 주의깊게 읽었더니 이번엔 단번에 범인을 알 수 있었다. ㅎㅎ

 

 

하지만 그건 회중시계가 아니라 그가 애용하는 필케이스였다. 지난번 결혼 때에 당시의 부인과 한 쌍으로 샀던 필케이스라는 얘기를 호다카에게서 들은 적이 있다. (내가 그를 죽였다. 51쪽)

 

 

요즘 들어 호다카가 묘한 종이박스를 자꾸 가져오는 통에 집 안이 전자제품 가게 같은 꼴이 되었다. 그 종이 박스의 내용물이 뭔지는 나도 대충 짐작하고 있었다. 호다카의 첫 번째 결혼 생활을 암시할 만한 물건들일 것이다. (내가 그를 죽였다. 161쪽)

 

 

그 박스 중에는 전처가 호다카에게 택배로 보낸 것도 있었다. 호다카의 말에 의하면 그녀도 재혼을 하면서 첫 번째 결혼 생활의 추억 어린 물걸들이 거치적거리자 갑자기 그에게 모두 보내온 것이라고 했다.

(내가 그를 죽였다. 162쪽)